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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스님, 혜민스님 비판 번복…"순수한 마음 존중한다"

현각스님, 혜민스님 비판 번복…"순수한 마음 존중한다"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이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 논란에 직면한 혜민스님을 강도높게 비판했다가 다시 입장을 번복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에서 수행 중인 미국인 현각스님은 최근 혜민스님에게 "부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이라고 비난했지만,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리고 혜민스님에 대해서 "순수한 마음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현각스님은 "오늘 아침 일찍 아우님 혜민스님과 70분 동안 통화했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상호 존중, 심오한 감사가 가득한 통화였다."면서 "우리 둘 다 달마(達磨)를 실천하는 공통의 업에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현대 문화의 혼란스러운 방식으로 이러한 보석들을 나누려는 시도를 하면서 나도 나의 실천이 부패해지는 방식에 실망감을 여러 번 느꼈다. 우리는 항상 우리의 수행을 정제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통화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현각스님은 혜민스님에 대해서도 "인류에게 많은 선물을 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성실한 사람"이라면서 "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매체로부터 받는 비판에 항상 감사한다. 혜민스님과 나는 계속 공유하면서 배울 것이다. 내가 조계종에 속하든 그렇지 않든 혜민스님은 내 영원한 진리의 형제일 것이고 그의 순수한 마음을 존중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혜민스님은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뷰의 주택에 거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 일부 언론매체는 혜민스님이 주택을 사들인 뒤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에 매각해 시세차익까지 거뒀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했고,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혜민스님은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고 비판했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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