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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SLBM 맞서 '핵 잠수함 추진'…미국 협력 필요

<앵커>

우리 군이 최근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공식화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계속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개발에 힘쓰고 있죠. 바닷속 무기를 둘러싼 남북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3천 톤급 국산 잠수함, 안무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83.3미터, 폭 9.6미터, 디젤 추진 방식으로 한 번에 2주 이상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습니다.

3천 톤급 중형 잠수함인 안무함은, 앞으로 시험 운전 등 전력화 과정을 거쳐 해군의 스무 번째 잠수함이 됩니다.

북한도 잠수함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바닷속에서 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은 사전 탐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지난 3일, 국회 정보위) : 국정원은 잠수함에 대해서도 '2대가 새로 건조되고 있다', '2대 다 SLBM 탑재가 가능한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우리 군 당국은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공식화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지난 12일, 국회 국방위) : '핵 추진 잠수함' 역시 추진하는 문제를 검토를 같이 해나가고 있습니다. ]

잠항 기간이 한정된 디젤 추진 방식 대신, 사실상 무제한 수중 작전이 가능한 핵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이를 위해선 군사적 목적의 핵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한미 원자력협정을 놓고, 미국의 동의와 협력이 선결 조건입니다.

여기에다 연안 중심인 우리 해상 작전 환경에서 핵 잠수함이 필요한지 등 반론에 대해 합의점을 찾는 게 먼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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