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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없어서 쩔쩔" 새로 내놓을 대책, 이번엔 먹힐까

<앵커>

최근 수도권은 물론 부산과 대구 등 광역시의 전셋값, 집값 오름세가 멈출 줄 모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핵심으로 정부가 이번 주 안에 전세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종시에서는 수억 원씩 뛴 전셋값에도 물건을 구하기가 힘듭니다.

[세종시 공인중개사 : 없어요, 전세가. 전세가 없어서 쩔쩔매고 있는 상황이고.]

올 들어 세종시 전셋값은 보수적이라는 한국감정원 통계로도 45%나 급등했습니다.

서울의 전세 수요는 경기도 김포와 파주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매수세로 넘어가 이들 지역의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부산, 대구, 대전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지방의 전셋값, 집값 오름세도 가팔라졌습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정부가 이번 주 전세대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공임대주택을 더 많이, 더 빨리 공급하는 게 핵심입니다.

현재 공실인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나 아파트,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사들이거나 임대한 뒤 다시 전세로 내놓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공공 임대주택 수만 호를 마련해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봄까지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공공임대 주택의 입주 자격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물량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습니다.

[이창무/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 일시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해서 풀릴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정부가 공급하는 물량은 전체 재고 주택 물량으로 보면 얼마 안 되는 물량이기 때문에….]

정부 관계자는 임대차보호법이나 대출 규제 같은 기존 부동산 시장 정책의 수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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