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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마스터스 사상 최초로 20언더파 우승…임성재 2위

존슨, 마스터스 사상 최초로 20언더파 우승…임성재 2위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사상 최초로 20언더파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존슨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존슨은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 챔피언에게 주는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 약 23억 원입니다.

마스터스 사상 최저타 우승 종전 기록은 1997년 타이거 우즈, 2015년 조던 스피스가 세운 18언더파 270타였습니다.

스피스가 2015년 대회 도중 19언더파까지 가 본 적이 있었지만 20언더파는 이날 존슨이 마스터스 사상 최초로 밟은 고지입니다.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미PGA 투어 통산 24승을 달성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6년 6월 US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경기한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임성재는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마스터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됐습니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2004년 3위에 오른 최경주였습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4타 차로 앞섰던 존슨은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임성재와 격차가 1타까지 좁혀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6번 홀(파3) 버디로 한숨을 돌렸고 추격하던 임성재가 6, 7번 홀에서 1타씩 잃은 덕에 다시 여유 있는 리드를 되찾았습니다.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위권과 격차를 5타 이상으로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1, 2라운드가 끝났을 때 공동 1위였고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5타 차 우승까지 차지한 존슨은 2015년 스피스 이후 5년 만에 마스터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습니다.

또 2002년 우즈 이후 18년 만에 세계 랭킹 1위가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20언더파로 우승한 것은 2015년 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 2016년 브리티시오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 이어 이날 존슨이 통산 세 번째입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골프 황제' 우즈는 이날 4타를 잃고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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