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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건수 대비 확진율 2배↑…감염경로 불명 급증

<앵커>

100명 검사하면 1명 나오던 확진자가, 2명 이상 나오면서 주말인데도 확진자가 이렇게 많아졌습니다. 또 감염 경로 못 찾는 경우도 늘었죠. 코로나 재유행과 거리두기 격상, 그 불편함이 다시 코앞까지 다가와 있습니다.

이어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기관이 줄어 코로나 진단 검사 건수 자체가 평일보다 줄어듭니다.

어제(14일) 검사 건수는 지난 금요일의 60% 수준에 불과했지만, 확진자 수는 더 늘었습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율이 2.17%에 달해 그동안 누적된 1.02%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최근 한 달 40대 이하 청장년층 환자 비중이 50%에 육박하며, 이전 한 달보다 10.8% 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도 11월 첫 주 11%에서 지난주 15%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가 83.4명으로 거리 두기 1.5단계 상향 기준인 '100명 이상'의 80%를 넘어섰고, 강원권은 11.1명으로 '10명 미만'인 1단계 기준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충남 천안과 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광양, 여수시는 선제적으로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자체 격상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이런 추세를 억제하지 못하면 일상과 경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거리 두기 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언제든 혹독한 겨울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지금 다시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생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서는 2주 전인 19일부터, '특별 방역 기간'을 운영합니다.

수능 1주 전인 26일부터는 학원 등에 대면 교습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또 확진 수험생 규모는 오는 26일 퇴원 예정일을 파악해 확정되는데, 29개 시험장, 120여 개 병상을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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