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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디자인이 잘 팔립니다" 패션산업 파고든 AI

<앵커>

인공지능, AI가 이제는 잘 팔릴 만한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꼭 맞는 신발도 골라주는 시대가 됐습니다. 따뜻한 사람 손으로 옷 만들고 신발 골라주던 때를 그리워하는 날이 오는 건 아닐까요?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저희가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리는 후드 제품. 그렇죠? (네.)]

여느 의류 판매 방송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여기서 파는 옷은 전부 인공지능, AI가 디자인했습니다.

[치타/가수(AI 디자인 의류 모델) : (AI가) 트렌드, 컬러부터 시작해서 '어떤 디자인 잘 팔리더라'까지 다 분석해서 계속 뽑기 시작해요. 디자인들을.]

AI 디자이너에게 사진 한 장을 제시해봤습니다.

이 이미지를 바탕으로 1초 만에 옷 수백 벌을 고안해냅니다.

[패턴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일부 이렇게 패치처럼 나오기도 하고.]

AI 디자이너는 온라인에서 전 세계 의류의 패턴과 색상, 소재 등을 분석한 뒤 룩북 같은 자료를 참고해 스스로 스케치를 하는데 곧바로 생산에 들어가도 될 만큼 완성도가 높습니다.

[신기영/AI 패션 디자인 스타트업 대표 : (AI가) 가치 있는 거 하나는 사람이 미처 다 보지 못하는 것까지 본다는 데에 있습니다. 전 세계의 런웨이 이미지 그런 옷들의 소재 이런 데이터까지 다 학습을 시키고….]

신발 가게에 설치된 하얀 상자 안에 발을 집어넣자 발 길이와 발볼 너비 등을 자동으로 측정합니다.

곧바로 앱을 통해 AI가 다양한 브랜드의 운동화를 추천해주는데 오차 없이 발에 딱 맞습니다.

[김승현/서울 강동구 : 제품별로 사이즈랑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좀 헷갈릴 수 있는데 이렇게 추천을 해주면 맞는 사이즈로 잘 구매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신발 판매 업체도 반품률을 줄일 수 있어 좋습니다.

[황우진/AI 패션 테크 스타트업 부대표 : '이런 사이즈가 맞습니다'라고 하는 핏 데이터를 모으고 있는데요. 발 데이터 같은 경우에는 한 20만 건 넘는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고요.]

다른 온라인 패션 업체는 AI가 소비자의 검색 패턴을 분석해 의상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패션업계에서의 인공지능 활용도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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