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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친구' 사업가, 홍콩 한복판서 흉기 피습

'마윈 친구' 사업가, 홍콩 한복판서 흉기 피습
▲ 2014년 알리바바 뉴욕 상장 때 함께 사진 촬영한 마윈(왼쪽)과 첸펑레이(오른쪽)

홍콩의 번화한 도심에서 중국 본토 출신 부호가 괴한에게 흉기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5일 홍콩 동망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완차이의 고급 클럽 황차오후이에서 걸어 나오던 사업가 첸펑레이와 다른 남성 팡 모 씨에게 세명의 괴한이 갑자기 달려들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첸펑레이와 팡 씨는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은 있는 상태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클럽은 부자들이 출입하는 고급 회원제 클럽으로 5성급 호텔인 홍콩 하얏트 호텔과 같은 건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장 인근에는 대형 행사가 열리는 홍콩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홍콩컨벤션센터, 완차이 경찰서 등도 있습니다.

홍콩 경찰의 삼합회(폭력조직) 전담팀은 범행 직후 도주한 범인들을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1976년생인 첸펑레이는 중국 저장성 닝보 출신 사업가로 현재는 홍콩 주민 신분증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원촨·위수 대지진 때나 고향인 닝보 수해 때 개인 자격으로 1천만 위안(약 16억8천만원)의 기부를 하고, 홍콩 공개 경매에서 자기 이름을 드러내고 거액의 물건을 사들이는 등 자신의 부를 드러내기 좋아해 '돈이 많다'는 뜻의 '첸둬둬'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입니다.

중국기금보 등 중국 매체들은 첸펑레이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과도 가까운 사이라고 전했습니다.

첸펑레이는 알리바바의 핵심 비상장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주주이기도 합니다.

(사진=첸펑레이 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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