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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의료진 잇단 확진…수도권·강원권도 예의주시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9월 2일 이후 73일 만에 다시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 전남대병원에서는 의사 한 명과 가족 등 4명이 확진돼, 의료진과 환자 5천여 명이 전수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13일) 전남대병원 의사가 처음 확진된 데 이어, 어제 동료 의사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의 잇따른 확진에 외래진료 공간과 병동 일부, 응급실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이 병원 의료진과 종사자, 환자 등 5천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남대병원 첫 확진자와 접촉한 광주의 다른 종합병원 의사,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도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호남권 외에 수도권과 강원권의 상황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은 1일 평균 확진 83.4명으로 1.5단계 기준인 100명에 근접했고, 강원권은 11.1명으로 1.5단계 기준 10명을 이미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1일 평균 확진자 외에 60대 이상 환자 비율, 중증환자 병상 현황 등을 함께 보면서 각 지자체와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지금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사실상 턱밑까지 왔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상향 조정될 경우에는 또다시 여러 가지 생활상의 제약 그리고 불편은 물론….]

방역 당국은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등 역학적 관계가 없고 열이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만 있어도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지침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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