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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옥 · 은주 · 순자…한국계 4명, 美 연방의원 됐다

<앵커>

미국 대선이 워낙 얘깃거리를 많이 만들어내서 그렇지, 연방의회 선거에서도 우리에게 주목할 만한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한국계 후보 4명이 하원에 입성하게 됐는데, 역대 최다입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영옥, 은주, 순자.

듣기만 해도 정겨운 이름의 한국계 여성 3인방이 미국 하원에 입성했습니다.

선거 열흘 만에 개표가 끝난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공화당 후보인 영 김, 영옥 씨가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을 1.2%P, 4천여 표 차로 따돌렸습니다.

2년 전 중간선거 때는 막판 우편투표에서 역전패했던 터라, 이번이 설욕전인 셈입니다.

인천에서 태어나 10대 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 간 영 김은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친한파 에드 로이스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꿈꿔왔습니다.

[영 김 (김영옥)/미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 : 미국의 약속은 살아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에서 온 이민자가 하원의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나라입니다. 저는 이런 약속이 계속 지켜질 수 있도록 일할 겁니다.]

캘리포니아 48선거구에서는 공화당의 미셸 박 스틸, 은주 씨가 승리했습니다.

서울 태생의 이민자로 전업주부였다 1992년 LA 폭동 사태를 겪으면서 사회활동가, 정치인으로 변신을 거듭해왔습니다.

워싱턴주에서는 주한 미군이었던 아버지를 둔 메릴린 스트릭랜드, 순자 씨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 승리했고, 뉴저지에서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앤디 김 의원까지, 역대 최다인 4명의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 나왔습니다.

민주, 공화 각각 2명씩으로, 한미 관계, 한인 권익 향상을 위한 역할이 기대됩니다.

[미셸 박 스틸 (박은주)/미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 : 양쪽 당에서 다 선거에 이겼기 때문에 네 명이 같이 코리안 아메리칸(한국계 미국인)을 돕기 위해 일할 수 있다면 더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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