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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5,000명 검사…지역 감염 확산 새 뇌관

<앵커>

소중한 우리의 일상이 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마스크 잘 쓴다고 썼는데 어디서 틈이 생겼는지, 지난 9월 2일 이후에 73일 만에 200명대로 다시 증가한 겁니다. 더구나 특정 집단,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 전남대병원에서는 의사를 포함해 4명이 확진됐는데, 모레(16일)까지 응급실 문을 닫고 의료진과 환자 5천여 명을 모두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KBC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확진에 이어, 오늘 동료 의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의 잇따른 확진에 외래진료 공간과 일부 병동, 응급실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병원 의료진과 종사자, 환자 등 5천여 명에 대해서도 긴급 검체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위험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코호트 격리까지 고려하면서, 환자들은 불안함을 호소했습니다.

[전남대병원 입원 환자 : 우리 병동에 (기저)질환자가 있어서 걸렸다면 죽을 수도 있어요. 불안해가지고….]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와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의사와 간호사는 각각 전남대병원 최초 확진자의 지인과 회식 동석자로 파악됐습니다.

화순 전남대병원 간호사의 접촉자는 50여 명, 광주의 한 종합병원 의사와 접촉한 환자와 의료진은 최소 20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의료인들조차도 오늘 확진자로 추가 확진이 나온 경우는 대개 음식을 먹는다든지 술을 마신다든지 이런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게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연쇄 감염이 지역 감염 확산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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