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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미친 개" 조롱하던 北, 입 닫고 있는 이유

<앵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 선언을 한 지 일주일이 됐지만, 북한은 아직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바이든에게 꽤 심한 말을 쏟아냈었는데, 어떻게 새판을 짜야 하나 고심 중이겠죠.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북한의 첫 보도, 8년 전에는 선거 나흘 만에, 4년 전에는 불과 이틀 만에 나왔습니다.

투표일 전후로 날 선, 비난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6년 11월 2일) : 이제 얼마 안 있어 임기를 마치게 되는 오바마패는 남의 집 일에 참견질은 그만두고….]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정상회담 상대였던 트럼프는 물론, 지난해까지 미친 개, 치매 말기라고 조롱하던 바이든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바이든이 승리 선언을 한 지 일주일째, 미 대선 결과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는 상태입니다.

통일부는 트럼프가 2기 행정부 운운하며 불복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혜실/통일부 부대변인 : (과거에는) 낙선자의 승복으로 승패가 확정된 이후 보도가 됐던 사례도 있고, 또 중국이나 러시아 등 다른 주변국 동향 이런 것도 (여러모로 살펴보면서….)]

바이든 인수위의 대북정책이 윤곽을 드러낼 때까진, 북한의 탐색기가 이어질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성기영/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인수위에서) 외교정책에 대한 아젠다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면 미·중 관계나 대북 정책 관련 코멘트도 이제 나올 거고요. 거기에 대해서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가 (주목할 지점입니다.)]

정권 교체기를 틈탄 무력시위 우려도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신중하고 유연한 대응, 즉 무력도발 자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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