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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탓"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첫 실전 발사 연기

민간 우주 수송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 계획이 하루 연기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스페이스X 재활용 로켓인 '팰컨9'의 1단계 추진체 회수를 위한 기상 조건을 고려해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 시기를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14일 오후 7시 49분으로 예정됐던 유인 우주선 발사 계획은 15일 오후 7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변경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선을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하면 대서양 해상에 드론 선박을 띄워 로켓의 1단계 추진체를 회수하게 되는데, 이 작업은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는 잔잔한 바다 날씨에서만 가능합니다.

'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 임무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입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우주선에 태워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는데 성공했지만, 그때는 시험 비행이었습니다.

이번 발사는 NASA 인증 아래 우주비행사 4명을 ISS로 보내는 첫 공식 임무입니다.

우주선 발사가 성공하면 미국은 2011년 우주 왕복선 퇴역 이후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우주 비행사를 ISS로 보냈다가 지구로 다시 데려오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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