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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급확산세, 거리두기 격상되나?…강원 기준 초과

다시 급확산세, 거리두기 격상되나?…강원 기준 초과
코로나19가 다시 급확산세 조짐을 보여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의 경우 이틀 연속 100명 선을 넘었고, 강원·전남·충남 지역도 1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이전에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 일부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면 최근에는 직장, 학교, 카페, 가족·지인 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는 양상입니다.

방역당국으로서는 감염원을 신속히 찾아내고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79명→61명→53명→81명→88명→113명→109명입니다.

최근 20일간 두 자릿수를 유지해 오다 전날부터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습니다.

다만, 1주간 일평균으로 계산하면 83.4명으로, 거리두기 상향 기준에는 아직 못 미칩니다.

정부가 지난 7일부터 적용한 새 거리두기 체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100명 미만이면 1단계가 유지되고, 이 기준을 넘어서면 1.5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확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조만간 1.5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는 권역별로 1주일간 일평균 30명 미만, 강원·제주는 10명 미만이면 1단계가 유지되지만, 이 기준을 넘어서면 1.5단계로 격상할 수 있습니다.

강원 18명, 전남 13명, 충남 11명 등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대 두 자릿수를 나타내는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오늘 0시 기준 강원권에선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11.14명으로 집계되면서 기준치를 넘게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주간 확진자 수로 볼 때 강원권은 1.5단계 격상 기준에 도달했다"며 "다양한 보조지표 등을 참고해 지자체와 격상 여부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시는 선제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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