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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3천 명' 미국 또 확진 최고치…병상은 포화 상태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연일 10만 명 넘게 확진되면서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고, 이탈리아도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째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 기준 하루 확진자가 15만 3천여 명이 나왔는데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1천50만 명이 넘었습니다.

CNN은 콜로라도주에서는 중환자 병상의 85%가 포화 상태이고, 유타주에서는 남은 병상이 없는 실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내년 1월 중순까지 하루 사망자가 2천2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한 대학 연구소 예측까지 나왔는데, 추수감사절 연휴 이동 취소는 물론 필요할 때만 집 밖에 나가라는 권고도 나왔습니다.

[로리 라이트풋/시카고시장 : 이건 말 그대로 삶과 죽음의 문제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이런 규정을 어긴다면, 우리는 곧바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유럽 상황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일일 확진자 숫자도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만 명대를 넘어섰습니다.

한 병원에서는 80대 고령 환자가 치료를 기다리다 화장실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엔리코 스토르티/이탈리아 지역 병원 중환자실 책임자 : 800개 넘는 중환자 병상이 코로나19 환자로 가득 찼습니다. 과거와 완전히 다른 상황이고 운 나쁘게도 (확진자 숫자) 곡선그래프에서 증가하는 부분에 해당합니다.]

일본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700명에 육박해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백신 상용화 전에 의료시스템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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