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19 자문단, '미국 봉쇄' 부인…'선별적 접근'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단이 재확산 억제를 위해 언급됐던 미국의 광범위한 봉쇄 구상을 부인했습니다.

자문단의 일원이 미국 전체에 대해 4주에서 6주간 봉쇄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에 대한 입장이 추가로 나온 겁니다.

자문단 소속인 셀린 군더 뉴욕대 의과대학 교수는 현지시간 13일 CNBC방송에 출연해 "자문단 전체의 의견은 좀 더 미묘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광범위한 봉쇄는 "자문단의 의견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문단의 일원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정책 센터장은 지난 11일 야후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전체의 4∼6주 봉쇄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감염병 전문가인 군더 교수는 "우리는 지리적으로 좀 더 선별적일 수 있다"면서 전원을 껐다 켜는 스위치가 아니라 불빛의 밝기를 조절하는 조광 스위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접근법을 비유해 설명했습니다.

전체적인 봉쇄가 아니라 코로나19 재유행이 심각한 지역과 시설 위주로 선별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군더 교수는 식당, 술집 등 고위험 시설에 규제를 가하는 대신 가급적 학교는 열어야 한다는 견해도 피력했습니다.

자문단을 이끄는 비베크 머시 전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나라 전체를 셧다운해야 하는 그런 단계에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