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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송범근 '슈퍼세이브'…이집트와 진땀 무승부

<앵커>

10개월 만에 해외 원정에 나선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챔피언 이집트와 힘겹게 비겼습니다. 유럽파의 발끝은 무뎠고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만 빛났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평가전을 유럽파 선수 점검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힌 김학범 감독은, 이승우·백승호 등 유럽파 5명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홈팀 이집트의 압박과 스피드에 고전했습니다.

이승우의 저돌적인 돌파는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중원 사령관' 백승호는 잦은 패스 실수로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유럽파의 부진 속에 슈팅은 3개에 그쳤고, 주전들이 대거 빠진 수비진은 뒷공간이 뻥뻥 뚫렸습니다.

그나마 송범근 골키퍼가 유효 슛 3개를 모두 막아내, 지지 않은 게 다행이었습니다.

[김학범/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이 경기 하나 만으로 모든 걸 평가하기 어렵지만 국내 선수들하고 경쟁력이 어떨 것인가 비교할 수 있지 않았었나….]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친 송범근은 이 경기와 전혀 상관없는 이집트 언론의 뜬금없는 질문도 재치 있게 받아쳤습니다.

[송범근 : (살라 어떻게 생각해요?) 살라? 세계적인 선수고, 좋은 팀(리버풀)서 뛰고 있고]

김학범호는 내일(14일) 밤에는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과 격돌합니다.

브라질이 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 등 유럽파를 총동원한 가운데, 김학범호는 최강팀을 상대로 화끈한 맞짱 승부를 벼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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