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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후보 추천 불발…속도전 vs 신중론

<앵커>

오늘(13일) 국회에서 초대 공수처장 최종 후보 2명을 정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백운 기자, 회의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는 오늘 오전 10시에 회의를 시작했는데, 회의는 2시간 전쯤 일단 끝났습니다.

오늘은 최종 후보 2명을 정하는 데 실패했고, 다음 주 수요일에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후보들에 대한) 질문들이 있어서 제시하신 분들이 답변할 수 있는 건 그 자리에서 답변을 했고요. 못 하는 것은 본인에게 확인해 볼 시간을 갖자….]

오늘 심사대상자는 모두 10명입니다.

재산과 병역 등에 대한 신상 자료를 바탕으로 도덕성 검증을 한 뒤 토론을 진행했는데, 빨리 정하자는 민주당 측과 신중하게 검증하자는 국민의힘 측이 이견을 못 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네, 민주당은 이달 안에 공수처 출범을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 흐름이면 가능할까요? 

<기자>

네, 현행법상 추천 위원 7명 가운데 2명 이상이 반대하는 심사대상자는, 최종 후보 2명이 될 수 없습니다.

여야 몫 추천위원이 각각 2명인데 결국 둘 다 거부권을 갖고 있는 셈이죠.

여당에는 검사 출신은 피하자는 의견이 많고, 야당은 검사 출신에게 맡기자는 쪽이라 큰 틀의 접점 찾기도 쉽지 않은데요.

이달 안에 공수처 출범 못 시키면, 야당 측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법 개정도 불사하겠다는 게 여당의 으름장인데 그래서 추천위가 최종 후보 2명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보름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현상,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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