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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7개월 아기 얼굴에 '가시?'…부모가 침구 싹 바꾼 이유

7개월 아기 얼굴에 '가시'가?…美 부모가 침구 싹 바꾼 이유

생후 7개월 미국 아이 볼에서 '상상도 못 한 정체'가 발견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미국 캔자스주에 사는 위팅턴 부부는 7개월 된 딸 미야의 왼쪽 볼 아랫부분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첫 진료에서 의사는 항생제를 처방하며 돌려보냈지만, 붓기는 점점 더 심해져 골프공 크기보다 더 커졌습니다. 심지어 윗부분에는 여드름처럼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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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병원으로 간 부부는 미야의 턱밑 림프절에 포도상구균이 감염된 것 같다는 1차 진단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붓기를 없애려 고군분투하던 의사는 얼마 뒤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미야의 볼에서 가시 같은 것이 튀어나왔는데, 제거하고 보니 길이 5cm의 검은 깃털이었던 겁니다.

담당 소아과의사는 "깃털을 미야도 모르게 빨아들였거나 호기심에 삼켰다가 목 어딘가에 박혀있었던 것 같다"며 "미야도 통증이 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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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깃털을 직접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었지만, 이내 미야가 최근 몇 주간 귀 아랫부분을 반복해서 잡아당기던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별로 아파하지 않아서 간지러워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것 때문이었던 겁니다.

다행히 미야는 별다른 수술 없이 치료받고 퇴원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2년에 알려진 이 사연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당시 담당 의사는 20년 동안 소아과를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고, 위팅턴 부부도 집에 있는 베개 등 깃털이 들어간 침구를 모두 치웠다는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aron Whittington' 페이스북, 뉴욕데일리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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