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장 이번 주말이 아이 돌잔치인데 예약해놓은 뷔페가 말도 없이 문을 닫아버렸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영업 못 했던 업체가 갑자기 폐업한 것으로 보이는데 계약금을 날렸다는 피해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수 씨는 지난 8월, 첫 아이 민호의 돌잔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소문이 난 한 뷔페에 예약했지만,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뷔페 영업정지 기간이 더 연장되면서 돌잔치를 연기하게 됐습니다.
연기된 돌잔치는 당장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인데 얼마 전부터 업체에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수/피해자 : 계약금도 30만 원 걸려 있고요. 여건이 안 돼서 연기를 하고 연기를 했는데, 연락 두절 상태로 그렇게… 참,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고…]
해당 뷔페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안이 그야말로 텅 비었습니다.
언제 한지 모르는 마지막 행사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사람들이 음식을 떠먹던 곳입니다. 이곳도 역시나 이렇게 일부 집기류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코로나19로 영업정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업체의 경영난이 심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물 관계자 : 장사를 거의 하는 둥 마는 둥 했죠. (계속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네, 어차피 강제명령 받아서 문을 못 열고 했기 때문에…]
해당 업체의 인터넷 카페에는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업체에 취재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