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일, 정상 회담으로 현안 해결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한일관계와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안이 풀려야 회담을 한다기보다 회담을 해서 현안이 풀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은 현안이 해결돼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투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늘(13일)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한일포럼 기조연설에서 '한일 정상이 조건 없이 만나자'고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설마 그렇게까지 말했겠느냐"며 "외교가 그렇게 거칠게 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년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성공하려면 북한이 협조해야 하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한일간의 쟁점, 한일 정상회담, 연내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도 그런 시야에서 보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앞서 한일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면서 "그래서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같은 목소리로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하고, 그게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면 최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강제노역 배상 문제에 대해선 "일본 측은 문희상 안을 많이 기대하지만, 피해자 동의 가능성이 우려된다"면서 "이를 대통령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