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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승부차기서 세르비아 제압…25년 만에 유로 본선행

유로 2020 본선 진출 확정 후 환호하는 스코틀랜드 선수들 (사진=EPA, 연합뉴스)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세르비아를 꺾고 25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에 올랐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플레이오프 C조 결승에서 세르비아와 연장전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이겼습니다.

올해 열릴 예정이던 유로 2020 본선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내년 6월로 미뤄졌는데, 스코틀랜드가 이 대회 본선에 오르는 건 1996년 이후 25년 만입니다.

또 스코틀랜드 남자 A대표팀이 주요 국제 토너먼트 대회 본선에 오른 것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입니다.

전반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후반 7분 스코틀랜드의 라이언 크리스티가 선제골이 뽑았습니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24분 맥그리거가, 1분 뒤 크리스티가 한 차례씩 슈팅을 시도해 추가 골을 노렸으나, 모두 골대를 벗어났습니다.

결국 세르비아가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필리프 믈라데노비치의 코너킥을 루카 요비치가 헤딩 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도 1대1 균형이 이어졌고 승부차기에서 본선 진출 팀이 결정됐습니다.

양 팀 키커 4명씩이 모두 성공해 4대4로 맞선 상황, 스코틀랜드는 다섯 번째 키커 케니 맥린이 침착하게 공을 차 넣었고, 골키퍼 데이비드 마셜이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최근 A매치 9경기 무패, 6승 3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B조의 슬로바키아는 연장 접전 끝에 북아일랜드를 2대1로 물리치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전반 17분 유라이 쿠츠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슬로바키아는 후반 42분 자책골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연장전 후반 5분 미할 듀리시의 결승 골이 터졌습니다.

A조에서는 헝가리가 아이슬란드를 2대1로, D조 북마케도니아는 조지아를 1대0으로 꺾고 본선에 올랐습니다.

북마케도니아는 199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유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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