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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코로나19 감염 위험 특히 높아…손님 수 제한해야"

"식당서 코로나19 감염 위험 특히 높아…손님 수 제한해야"
여러 대중 시설 가운데 식당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특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CBS방송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을 인용해 여러 사람이 모이는 주요 시설 중 식당이 호텔, 커피점, 종교시설, 체육관 등보다 감염 가능성이 4배 더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휴대전화 자료를 이용해 미국 내 10개 대도시 시민 약 1억 명의 동선을 코로나19 확산 모델에 중첩하는 방식으로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쥬어 레스코벡 교수는 "식당에서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고, 또 대부분 식당은 식료품 가게나 백화점 등 비교적 넓은 장소에 비해 밀집도가 매우 높다"며 "식당만큼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이는 곳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카고시의 경우 이들 관심 대중 시설의 10%가 전체 감염의 80%를 차지할 만큼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중 시설의 영업을 제한하지 않으면 한 달간 미국 인구 3분의 1(약 1억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구팀은 식당의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수용 인원을 제한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시카고 식당의 경우 원래 수용 인원의 20%만 받게 되면 코로나19 감염률이 80% 이상 감소합니다.

레스코벡 교수는 "식당이 완전히 영업을 재개하거나 폐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우리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면서 "수용 인원을 제한하는 것이 확진자 수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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