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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인 명의 트위터?…정부 "파악 어려워"

북한 김명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명의의 트위터 계정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트위터 상에 북한 개인 명의의 계정이 등장한 가운데, 정부는 해당 계정의 실제 운영 주체에 대해선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에는 각각 김명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한성일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계정 2개가 등장했습니다.

모두 10월부터 가입한 해당 계정에서는 북한 체제를 선전하거나 보수 정당을 비판하는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얼마전 금연법이 채택됐다"며 자신을 애연가로 부른 뒤 "담배를 끊을 결심"이라고 적는 등 일상적인 내용도 일부 담겨 눈길을 끕니다.

통일부 조혜실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북한 체제 선전관련 sns는 조선의 오늘, 우리민족끼리 같은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운영하거나 친북단체가 운영하는 북한 관련 아이디 등 다양한 방식의 계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트위터 계정이 북한이 운영하는 계정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 대해서 말씀드린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위터가 계정주와 관련해 별도의 확인을 하지 않는만큼 현실적으로 관리 주체를 파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누군가 북한 간부를 사칭한 계정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최근 북한이 개인을 전면에 내세운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는 등 선전 선동 방식을 보다 다양화하고 있단 점에서 이런 맥락에서 등장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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