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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확진 9일 연속 10만 명대…봉쇄안 주마다 제각각

미 코로나19 확진 9일 연속 10만 명대…봉쇄안 주마다 제각각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각주가 또다시 비상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늘 하루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4천명으로 9일 연속으로 10만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입원 환자수도 6만5천38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집계에 따르면 중서부를 중심으로 14개주에서 12일 현재 입원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네바다와 메릴랜드 등 23개주에서는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역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수도 12일 하루 1천549명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넘쳐나는 환자로 병원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병실 침대와 의료 인력이 모자라 조만간 어떤 환자를 우선으로 치료해야할지를 두고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텍사스주 엘패소에선 병원이 밀려드는 환자, 사망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이동식 영안실을 운영하거나 헬기를 이용해 환자를 다른 도시로 실어나르는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봄, 여름도 이렇지는 않았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하이오주는 주 전역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회적 모임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드와인 주지사는 현 추세가 계속되면 술집, 식당, 피트니스센터 등의 영업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기자회견을 열고 식당 내부 밀집도를 75%에서 50%로 낮추고 주정부 기관 직원은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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