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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금 포기해도 코로나 백신부터…"충분한 양 확보할 것"

<앵커>

미국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부자 나라들에게 대부분 이미 팔려 나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국은 미리 준 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최대한 많은 양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화이자가 내년까지 생산할 코로나19 백신의 82%가 부자 나라들에 이미 팔려나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최대 6억 개, EU 최대 3억 개, 일본 1억 2천만 개를 확보했고, 영국과 캐나다, 홍콩, 호주, 뉴질랜드가 확보한 물량까지 하면 예상 생산량의 82%에 이릅니다.

여기에 페루와 칠레, 코스타리카가 확보한 백신을 더하면, 남는 것은 17%, 2억 3천만 회 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가 계약한 양은 아직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서, 백신 구매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백신을 일부 확보했지만, 내년에 우리 국민의 20%, 약 1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양에 불과합니다.

당국 목표대로라면 개별 제약사와 협상해 올해 안으로 백신 2천만 명분을 더 확보해야 하는데, 보건당국은 어제(12일) 선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며,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하고, 되도록 많은 양을 확보하고 구매할 것입니다. 우선 연내에는 전체 인구의 6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화이자 백신은 장기 보관 시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해 냉장유통 체계가 갖춰진 나라부터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화이자가 길게는 열흘까지 원하는 온도에서 최대 5천 개를 보관할 수 있는 여행 가방 크기의 보관 용기를 개발해 전 세계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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