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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했던 얼굴 어디 갔나…조각상 '엉터리 복원' 논란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조각상 엉터리 복원'입니다.

스페인 북서부 팔렌시아에서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조각상이 엉터리로 복원돼 논란입니다.

직접 한 번 비교를 해보시죠.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이 조각상은 복원 전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는 인자한 얼굴이었는데 복원 후를 보시면 이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현지 화가 카펠 씨가 이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만화 주인공 얼굴에 가깝다"고 비판했고, 현지 누리꾼들 역시 "복원된 조각상의 얼굴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닮았다"면서 이번 조각상 복원은 참사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스페인,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엉터리 복원 논란

그런데 스페인에서 문화재 엉터리 복원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2년에는 보르하에서 80대 신도가 100년 된 예수 벽화에 손을 댔다가 이렇게 원숭이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복원돼 논란이 있었습니다.

또, 얼마 전인 지난 6월에는 바로크 시대 화가 무리요의 '성모잉태화'를 복제한 그림이 아마추어 복원가에게 맡겨져서 이런 처참한 결과물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복원이 아니라 창작 수준인데요?", "일부러 저러나? 초등학생 애들 시켜도 저거보단 잘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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