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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치매' 걸린 전직 발레리나, '백조의 호수' 음악 듣자…


알츠하이머에 걸린 전직 발레리나가 '백조의 호수' 노래를 듣고 보인 반응에 많은 이들이 뭉클해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발레 음악을 듣고 춤추는 마르타 C 곤살레스 씨의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치매' 걸린 전직 발레리나, '백조의 호수' 음악 듣자…

영상을 보면 곤살레스 씨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자마자 뭔가 기억난 듯 손을 움직입니다. 이내 더 적극적으로 몸을 쓰며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요, 휠체어에 앉아 있는 불편한 몸으로 시선 처리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몰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영상은 알츠하이머 등 기억 상실로 고통받는 이들을 음악으로 치료하는 한 스페인 단체가 2019년에 촬영한 것으로, 같은 해 사망한 곤살레스 씨를 기리기 위해 최근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치매' 걸린 전직 발레리나, '백조의 호수' 음악 듣자…

단체 측은 곤살레스 씨를 1960년대 뉴욕 발레단에서 주역 발레리나인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동했다고 소개하며, 젊은 시절 곤살레스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공연 모습도 영상 중간에 추가했습니다.

'치매' 걸린 전직 발레리나, '백조의 호수' 음악 듣자…

그런데 이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화제가 되자, 저명한 영국의 무용비평가 알라스테어 매컬리는 당시 곤살레스가 뉴욕에서 활동한 기록이 없고, 영상에 삽입된 젊은 무용수도 곤살레스 씨가 아닌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유명한 발레리나가 아니었더라도 분명 음악은 기억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치매로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나고 감동했다"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Musica para Despertar'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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