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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상용화 목표' 드론택시, 한강 위 처음 날았다

<앵커>

영화에서나 봤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어제(11일) 서울 상공을 날아다녔습니다. 드론에 승객을 태우는 드론택시 시험 운행에 나선 것인데요, 2025년 5년 내에 상용화가 우리 정부의 목표입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8개의 날개에 달린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고 동체가 50m 높이까지 치솟습니다.

이어 한강을 따라 서울 하늘을 유유히 날아갑니다.

사람을 태우는 드론택시의 국내 첫 비행 순간입니다.

드론택시는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 한강 상공을 시속 50km 속도로 5분간 비행한 뒤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드론택시는 성인 2명, 총 220kg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계기판이 있어 위치와 속도, 고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격 조종한 이번 비행에서는 안전을 위해 사람 대신 80kg의 쌀이 실렸습니다.

드론택시는 고질적인 도심 교통체증을 줄여줄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직선거리 40km인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20분 만에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정부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심에서 안정된 드론비행을 위해서는 유인 드론 전용 항로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고층빌딩과 각종 구조물이 들어선 도심에서는 드론 전용 항로가 있어야 충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서울 한강 북쪽은 군사적 이유로 비행 금지구역이고, 남쪽도 제한구역이 많아 이것을 어디까지 풀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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