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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자, 경기 아파트 매입 '최다'…어디 집중됐나

<앵커>

서울 사람들이 경기도의 아파트를 사는 건수가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솟은 서울의 집값, 또 전셋값 때문에 가까운 경기도에라도 집을 마련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 신도시의 이 아파트는 올 11월까지 매매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가까이로 증가했습니다.

[이병철/경기 김포 공인중개사 : 대체로 서울에서 전세가도 많이 올라가고 이렇다 보니까 전세 사는 금액에 맞춰서 여기서 융자를 좀 받고 해서….]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의 이 아파트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매가 늘기 시작하더니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신필선/경기 고양시 공인중개사 :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손님들이 오시면서 구매량이 늘어났고요. 집값이 오른다는 불안 때문에 꼭 사야겠다는 수요자층….]

한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조사 결과, 올 들어 9월까지 서울 사는 사람들이 경기도 아파트를 사들인 건수가 3만 3천여 가구에 달했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고양시는 올해 4천200여 건에 달해 예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남양주와 김포시도 증가 폭이 컸습니다.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고, 교통 호재가 있는 경기도 지역 중심으로 서울 거주자의 집중적인 매매가 있었던 것입니다.

[황한솔/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연구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계속 잡히질 않고 있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무리한 대출을 해서라도 집을 빨리 매입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 전셋값과 매맷값 상승이 꺾이지 않는 한,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증가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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