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유럽에서 가장 먼저 누적 사망자 규모가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BBC 방송,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는 595명으로, 전날보다 60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5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는 이날 기준으로 5만 365명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 처음이자, 전 세계로 확대해도 미국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등에 이어 5번째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영국의 최근 한 주간 코로나19 사망자는 2천623명으로 직전 1주일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확진 판정 후 28일 이내 사망한 경우만 집계한 것입니다.
통계청이 별도로 사망진단서에 코로나19가 기재된 이를 모두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영국의 사망자는 지난달 23일 기준 이미 6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도 모두 포함됩니다.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천950명이 더해지면서 누적 확진 자는 125만6천72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24시간 동안 병원 입원환자는 1천518명이 추가돼 총 1만4천19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동안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8만5천737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