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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m 거리를 20분 만에…한강서 '드론택시' 첫 비행

5년 내 상용화 목표

<앵커>

사람을 태우고 날아다닐 수 있는 드론택시가 처음으로 서울 하늘에 떴습니다. 차로 가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드론택시로는 20분 안에 갈 수 있다는데, 정부는 5년 안에 도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8개의 날개에 달린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고 동체가 50m 높이까지 치솟습니다.

이어 한강을 따라 서울 하늘을 유유히 날아갑니다.

사람을 태우는 드론택시의 국내 첫 비행 순간입니다.

드론택시는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 한강 상공을 시속 50km 속도로 5분간 비행한 뒤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드론택시는 성인 두 명, 총 220kg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계기판이 있어 위치와 속도, 고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격 조종한 이번 비행에서는 안전을 위해 사람 대신 80kg의 쌀이 실렸습니다.

드론택시는 고질적인 도심 교통 체증을 줄여줄 미래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직선거리 40km인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차로 한 시간 걸리는 거리를 20분 만에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정부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심에서 안정된 드론 비행을 위해서는 유인 드론 전용 항로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고층빌딩과 각종 구조물이 들어선 도심에서는 드론 전용 항로가 있어야 충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서울 한강 북쪽은 군사적 이유로 비행 금지 구역이고, 남쪽도 제한구역이 많아 이걸 어디까지 풀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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