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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제비 뜨고 홀컵으로 '쏙'…묘기 샷 마스터스 예열

<앵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상상을 초월하는 묘기 샷이 나와 오거스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 소식은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155m 파3, 16번 홀에서 욘 람이 4번 아이언으로 낮게 깔아 친 볼이 물수제비를 뜨더니 그린에 올라갑니다.

연습 라운드 때 이 홀에서 이런 샷을 시도하는 게 마스터스의 전통인데 람이 친 공은 그린에서 한참을 굴러가더니 경사를 타고 휘어 마법처럼 홀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기상천외한 '물수제비 홀인원', 말 그대로 역대급 명장면이 탄생했습니다.

[욘 람/세계랭킹 2위, 스페인 : 특별한 일이 계속 생기든지, 이걸로 행운을 다 써버린 거든 지 둘 중 하나겠죠. 좋은 일의 시작이길 바랍니다.]

마스터스는 매년 4월 구름 관중의 열기 속에 열렸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11월에 관중 없이 열립니다.

괴력의 장타자로 변신해 US오픈을 제패한 브라이슨 디섐보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지난해 14년 만에 그린재킷을 되찾으며 황제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던 타이거 우즈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와 김시우, 안병훈, 강성훈까지 4명이 출전합니다.

오거스타의 상징인 '철쭉' 대신 '단풍'으로 물든 '가을의 명인 열전'이 세계 골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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