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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행보에도, "트럼프 2기 정부 준비"

바이든 "선거 불복 망신…정권 인수 영향 없어"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이 돌아왔다"는 말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때 전통적인 우방 국가들과 관계가 나빠진 걸 비판하면서 사실상 차기 대통령 행보에 나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쪽은 여전히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이 소식 정리했습니다.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이틀 연속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이후 세계 지도자 6명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이자 동맹국들입니다.

이 통화에서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바이든 당선인은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방 정상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고 알렸습니다. 우리가 다시 외교의 장에 돌아왔고, 미국은 혼자 하지 않을 겁니다. 예전의 존중받던 미국으로 돌아갈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동맹 관계를 훼손한 것을 비판하면서 동맹 복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건데 사실상 차기 대통령 행보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진영의 불복은 점점 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바이든 정부로의 정권 인수 관련 질문에 엉뚱한 답변을 내놓으며 선거 결과를 대놓고 부정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2기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불법적인 투표가 선거 결과를 흐리지 않도록 모든 투표를 확인해야 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합니다.]

백악관의 비협조 지시에 따라 차기 정부 인수위 활동을 지원해야 할 연방조달청도 바이든 당선인을 인정하지 않고 지원을 미루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진영의 선거 불복이 망신스러운 일이지만, 정권 인수 절차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주요 장관직 인선 등 행정부 구성에 대한 검토도 시작했다고 말해 정권 인수 작업은 더욱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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