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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 은퇴…"2루수로 은퇴해 행복"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 은퇴…"2루수로 은퇴해 행복"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역대 최고 2루수로 꼽히는 정근우 선수의 은퇴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정근우는 "연습 경기를 뛰다가 프로의 지명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펑펑 운 기억이 너무나 생생한데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는 게 아쉽다"면서도 "16년간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고, 많은 것을 이뤄 은퇴에 미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2루수 정근우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2루수로 은퇴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보였습니다.

2005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지명돼 프로 이력을 시작한 정근우는 SK(2005∼2013년), 한화 이글스(2014∼2019년), LG 트윈스(2020년) 세 팀에서 뛰고 통산 1천747경기에서 타율 0.302, 홈런 121개, 타점 722개, 도루 371개를 남겼습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작은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게 장타력을 겸비해 역대 최고 2루수로 평가받습니다.

2009년 타율 0.350을 치고 도루 53개를 기록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SK의 톱타자로 맹활약해 2007년, 2008년, 2010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었습니다.

골든글러브(2006년·2009년·2013년)를 세 번 받고 두 번의 득점왕(2009년·2016년)도 차지하는 등 SK에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정근우는 국가대표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의 현장에는 늘 정근우가 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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