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브스타] '가정 폭력' 조니 뎁, 영화 하차해도 100억대 출연료 고스란히?

[스브스타] '가정 폭력' 조니 뎁, 영화 하차해도 100억대 출연료 고스란히?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전 부인 앰버 허드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3'에서 하차한 가운데, 111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는 모두 받게 될 예정이라고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조니 뎁이 지난 9월 영국 런던에서 '신비한 동물사전 3' 중 한 장면만 촬영했지만,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조니 뎁의 출연료 1천만 달러(한화로 약 111억 원)를 전부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이어 "조니 뎁이 출연료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이유는 '페이 오어 플레이(Pay-or-play)' 계약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페이 오어 플레이 계약은 영화의 제작 여부, 재 캐스팅으로 인한 하차 및 출연 불발의 경우에도 출연료를 무조건 전액 지급받는 출연료 계약 방식으로, 할리우드 최상급 배우들이 주로 하는 계약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니 뎁의 계약에는 계약 당사자의 '도덕성'과 관련된 조항도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출연료 전액 지급의 또 다른 이유로 "조니 뎁이 해고(fired)당한 게 아니라 제작사 측의 하차 요구(asked to resign)를 받아들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난 6일 조니 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로부터 '신비한 동물사전'의 그린델왈드 마법사 역할에서 물러나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를 존중해 그렇게 하겠다"고 전하며 하차 소식을 알렸습니다.

결국 워너브라더스 측은 조니 뎁에게 출연료를 전액 지불하고, 새롭게 캐스팅하는 배우에게도 출연료를 지급하게 됐습니다. 영화에서 조니 뎁이 맡았던 '그린델왈드' 역은 특히 이번 '신비한 동물사전 3'에서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새로운 '그린델왈드'의 유력 후보로는 인기 드라마 '한니발'로 얼굴을 알린 덴마크 출신 배우 매즈 미켈슨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조니 뎁은 영국 매체 더 선이 "조니 뎁이 앰버 허드에게 14건 이상의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고 보도한 것에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지만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법원은 "14건의 폭행이 있었다"는 앰버 허드의 주장을 일부 인정했고, 조니 뎁을 '아내 폭력범'으로 표현한 더 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사진=조니뎁 페이스북,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스틸컷/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SBS 스브스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