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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46명, 나흘째 세 자리…국내 113명-해외 33명 동시 확산

신규 확진 146명, 나흘째 세 자리…국내 113명-해외 33명 동시 확산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가 동시에 확산하면서 오늘(1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0명에 육박했습니다.

어제(100명)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보통 한 주간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가 감소하지만, 이번에는 지난 주말부터 주 중반으로 접어드는 오늘까지 나흘째 100명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 더해 가족·지인모임, 은행, 학원 등 일상 공간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충남 천안·아산시와 강원 원주시, 전남 순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단계 조정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현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2∼3주 뒤에는 수도권도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 늘어 누적 2만7천79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100명)보다 46명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 등으로 이 기간에 100명 선을 넘은 날이 8차례나 됩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14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3명, 해외유입이 33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어제(71명)보다 42명 증가하며 지난 8일(118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명, 경기 42명으로 수도권이 81명입니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10명, 강원 8명, 충남 6명, 부산 3명, 광주 2명, 대전·충북·전북 각 1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기존의 집단발병에 더해 최근 확인된 의료기기 판매업, 은행, 학원 등과 관련된 파생 확진자가 늘어났습니다.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업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어제 낮 12시까지 직원과 방문자, 가족, 지인, 지인의 동료 등 총 17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전남 순천에서는 지난 7일 신한은행 연향동지점 관련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틀 뒤에는 인근 지역에서 감염원이 불분명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가평군의 한 보습학원과 관련해선 지난 7일부터 어제까지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어디서 감염됐는지가 정확하지 않은 첫 환자에서 시작된 이번 집단감염은 그의 가족을 통해 학원과 학교, 노인일자리창업센터로 이어졌고, 이후 학원에 다니던 학생의 가족에까지 n차 전파가 발생했습니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 보험사(누적 36명), 강남구 럭키사우나(46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38명), 군포시 의료기관 및 안양시 요양시설(131명), 수도권 중학교·헬스장(73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어제(29명)보다 4명 늘었습니다.

지난달 31일(31명) 이후 11일 만에 다시 30명대에 진입한 것입니다.

33명은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의 선원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진자가 늘었던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105일 만의 최다 기록입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33명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5명은 경기(11명), 서울(6명), 광주(2명), 인천·강원·충북·충남·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5명, 경기 5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99명입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 전보다 5명 줄어 49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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