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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유럽 정상과 잇단 통화…동맹 복원 시동

바이든, 유럽 정상과 잇단 통화…동맹 복원 시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영국·프랑스·독일 등 핵심 동맹국 정상과 잇따라 통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소송전에 벌이는 와중에 바이든 당선인은 보란 듯 정상 통화를 이어가며 당선인 행보를 계속하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이 망쳐놓은 동맹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선 승리를 축하한 뒤 내년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에 바이든 당선인을 초청했고, 영국이 내년 의장국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에서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많은 글로벌 과제를 고려할 때 대서양 연안 국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바이든 당선인과 10분간 통화하고 기후·안보·테러와의 전쟁에서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잇단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불복하는 상황에서 차기 대통령으로서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가 국제사회 주도권을 약화하고 미국의 고립을 초래했다는 인식 아래 줄곧 폐기 방침을 피력해왔습니다.

또 전통적 동맹의 복원을 통해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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