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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문 일일이 열어보던 절도범, CCTV에 딱 걸렸다

<앵커>

범죄나 사고가 벌어졌을 때 CCTV 영상을 확인하는데요. 요즘은 실시간으로 CCTV를 통해 위험을 감지하고 대처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차량 절도범을 현장에서 붙잡고 만취 운전자를 찾아내며 도심 치안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TJB 김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시간 한 남성이 차량을 빤히 쳐다보더니 길을 따라 걸으며 주차된 차 문을 하나씩 열어보기 시작합니다.

지켜보는 이가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남성을 따라 카메라의 방향도 바뀝니다.

차량절도범

결국 남성은 문이 열려있던 차량에서 금품을 훔쳤는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차량 한 대가 도로 한가운데를 막아섰습니다.

카메라를 당겨 살펴보니 운전자가 잠이 든 상황, 관할 지구대를 출동 시켜 확인해보니 운전자는 만취 상태로 하마터면 2차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범행을 발견한 건 차량 블랙박스도, 지나가던 시민도 아닌 약 10m 높이에 매달린 CCTV였습니다.

대전경찰과 대전시 등 70여 명의 요원들이 24시간으로 5천5백여 대의 관제 CCTV를 통해 시 전역을 샅샅이 훑고 있습니다.

[정규헌/대전스마트도시센터 경위 : (관제 요원들이) 주변을 배회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저한테 통보를 해줍니다. 현장에서 저희(경찰)가 판단해서 범죄 혐의점이 있거나, 보호조치가 필요하면 경찰 순찰차를 출동시키거나….]

올해에만 절도 19건을 비롯해 31건의 현행범을 검거하고 시민 구조에 나서는 등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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