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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예스맨' 트윗 경질…백악관 버티기 고수

'트럼프의 예스맨' 트윗 경질…백악관 버티기 고수

"사기 선거" 생중계, 폭스뉴스마저 외면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20.11.10 20:16 수정 2020.11.10 21: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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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도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0일) 백악관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트위터를 통해서 국방장관을 경질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정권에서 경질된 인사만해도 한 60명 가까이 되는데 트럼프는 선거가 사기였다는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임기가 얼마 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것도 트위터를 통해서 장관을 경질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뭐라고 봐야될까요?

<기자>

전 세계 시선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쏠려 있는 상황에서 백악관의 주인은 여전히 자신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인사권을 휘둘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에 안 드는 참모를 망신 주면서 쫓아낼 때 트윗으로 해고를 통보하고는 했는데요,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별명이 '예스퍼'였을 정도로 한 때 트럼프의 예스맨으로 분류됐지만, 인종차별 반대 시위 때 군대를 동원하라는 트럼프 대통령 지시를 거부하면서 눈 밖에 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주변 다잡는 방식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법무장관은 선거 사기가 존재하면 조사하라고 지침을 내렸고 한동안 침묵했던 펜스 부통령,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까지 선거 불복 소송을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이 조작됐다, 사기였다는 주장도 트럼프가 트위터를 통해서 계속 반복하고 있는데 뭐 새로 나온 근거 같은 게 있습니까?

<기자>

여전히 근거는 취약합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개표 참관을 막았다, 네바다는 사기 선거로 타락한 장소가 됐다, 이런 식의 트윗을 여러 개 남겼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증거가 없는 발언입니다.

오죽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마저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백악관 대변인의 기자회견 생중계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1분 만에 끊어버렸습니다.

<앵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 대책 강조했다는 소식도 전해 드렸는데 백악관에서 다시 확진자가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됐을 때 멜라니아 여사는 물론 백악관 참모들까지 줄줄이 감염됐었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합니다.

지난주 메도스 비서실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오늘 카슨 도시개발부 장관과 선거 불복 소송을 이끄는 보시 고문까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 대선 당일 백악관에서 열린 개표 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때도 마스크 쓴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이곳이 진원지가 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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