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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사천 경로당 모두 폐쇄…"수도권 아슬"

<앵커>

들으신 대로 백신을 당장 맞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이 좀 걸리니까 그때까지는 계속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100명 더 늘었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는데 전남 순천시는 내일(11일)부터 전국에서 네 번째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다시 높이기로 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순천의 한 은행입니다.

사흘 전 이 은행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가족 2명과 직장 동료 3명이 감염됐고 그제 은행 이용객 1명, 어제 은행 인근 주민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확진자 중 1명은 광양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헬스장과 골프 연습장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석/순천시장 : (확진자가) 1,600여 명의 회원이 등록된 조례동 타이거휘트니스클럽은 물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였습니다.]

순천시는 최근 나흘간 확진 환자 수는 9명 수준이지만 동선에 은행과 학교 등이 포함돼 내일부터 전국 네 번째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이틀 전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경로당을 매개로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사천시는 지역 내 경로당 330여 곳을 모두 폐쇄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집단 감염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 보습학원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12명이 됐고 군포와 안양시의 의료 요양시설 관련해서도 하루 만에 21명이 추가돼 확진 자가 131명까지 늘었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보험사와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도 각 2명씩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6명, 46명이 됐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수도권은 아슬아슬하게 억제가 되고 있고, 다만 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거나 다른 변수가 생기면 사실상 언제든지 위험한 상황으로 (갈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감염 확산세가 2, 3주 정도 이어질 경우 수도권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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