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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법무 · 검찰 특활비 검증…엇갈린 해석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이 지난주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야당에서는 그러면 법무부 특활비도 같이 들여다보자고 해서 법무, 검찰 합동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어제(9일) 먼저 대검찰청에 대한 현장 조사가 있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법무부와 검찰 특수활동비 합동 검증을 위해 대검찰청을 방문한 국회 법사위원들.

여당은 검찰 특활비가 윤석열 총장 정치자금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했고, 야당은 법무부 특활비가 장관 쌈짓돈으로 쓰이는 건 아닌지 확인하겠다고 맞섰습니다.

3시간에 걸쳐 특활비 내역을 열람했지만 해석은 엇갈렸습니다.

대검이 제출한 자료가 너무 부실해 검증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인 여당,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사위 간사) : 대검의 자료는 그 자료가 있기는 했지만 오히려 너무 청별로만 되어 있는 그런 상황 자료라서 어떻게 보면 정보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는 그런 자료였습니다.]

야당은 윤 총장이 각 검찰청에 편파적으로 특활비를 배분한다는 추미애 장관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법사위 간사) : 대검은 그나마 자료를 좀 충실하게 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특수활동비가 서울중앙지검에 제대로 내려가고 있고.]

추 장관은 검증이 끝나자 취재진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예년과 달리 자신은 검찰 특수활동비를 배정받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윤석열 총장은 어제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차장검사들 대상 강연에서 공정한 검찰과 동시에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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