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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당선인' 표현 쓰며 바이든 축하…"다방면 소통할 것"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처음으로 '당선인'이라는 표현을 써서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측과 다방면으로 소통해가겠다면서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 정책에는 공백이 없게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소셜 미디어 축하 메시지에서는 '당선'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를 '당선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 주요 인사들과의 '다방면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차기 미국 정부와 함께) 그동안 축적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날을 교훈 삼으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더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특히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공백이 없게 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도 마지막까지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것입니다.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오늘(10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고, 이후에는 바이든 캠프 인사들을 비공개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행정부 대북 정책에는 이런 기대를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그때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간다' 이건 아닐 것 같아요. 지난 3년간의 여러 가지 경과, 성과를 바탕으로 만들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만큼,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 사이의 특사 파견이나 전화 통화 같은 본격적인 정상 외교의 경우, 미국 내 상황, 주변국 움직임 등에 따라 그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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