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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제한 효과 無…전 세계가 '겨울 대유행' 우려

전 세계 확진자 5천만 명 넘었다

<앵커>

전 세계 코로나 환자 숫자가 이제 5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6월 1천만 명을 넘어선 뒤 2천만 명이 되기까지 44일이 걸렸었는데, 4천만 명에서 5천만 명이 되는 데는 21일, 그러니까 3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상황이 심각한데, 문제는 날이 갈수록 추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서 더 활발해지고 겨울에는 사람들이 실내에서 모여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인데, 그래서 전문가들은 올겨울 다시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은 사실상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이미 1천만 명을 넘었고 하루 신규 확진자도 12만 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바이든 당선인도 코로나19 대처에 최우선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코로나19를 통제하지 않고는 경제를 복구할 수 없고, 미국의 활력도 회복할 수도 없습니다.]

유럽도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하루 20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천2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전역에 이동제한조치를 내렸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프랑스 파리 시민 : 더 강력한 봉쇄조치가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사람들이 이전보다 상황을 더 심각하게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겨울이 더 걱정입니다.

사람들이 추위를 피해 실내 활동을 많이 하고 다가올 성탄절과 새해 연휴 때 각종 모임들이 많아지면서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습니다.

올겨울 바이러스 확산을 제어하지 못할 경우 내년에는 방역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더 심한 불황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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