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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계속 교단 서겠다"…첫 '직장인' 영부인 된다

<앵커>

바이든 후보가 당선인이 될 수 있었던 데는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의 헌신적인 도움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대학교수인데 백악관에 들어간 뒤에도 계속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김경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8월, 질 바이든 여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일터였던 고등학교 교실을 연설장으로 택했습니다.

교육 전문가의 모습을 강조하면서 바이든 정부의 통합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질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부인 : 어떻게 부서진 가족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 주냐고요? 그것은 아마도 나라를 하나로 단결하게 만드는 방법과 같은 것일 겁니다.]

실제로 질 바이든 여사는 20여 년간 고등학교에서, 또 박사 학위 취득 이후에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남편의 부통령 재직 시절 해외 순방 전용기 안에서 학생들의 답안지를 채점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이베트 루이스/바이든 여사 예전 학생 : (그녀의 남편이 부통령인지) 전혀 몰랐죠. 다만, 바이든 박사는 자신이 가진 에너지의 100%를 학생에게 쏟았고,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었어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가르치는 건 그녀의 직업이 아니라, 바로 그녀 자신입니다. 질은 다른 사람들을 아끼고 돌보는 사람입니다.]

조용한 조력자로 살아왔지만 5년 전 큰아들 보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실의에 빠진 남편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는 남편에게 달려드는 시위자들을 온몸으로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여사는 내년 초 백악관에 입성해도 가르치는 일을 계속할 거라면서 교육뿐 아니라 군인 가족과 참전 용사, 암 문제 등에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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