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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9개월 만에 최고…바이든 반긴 아시아 증시

<앵커>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되면서 오늘(9일) 우리 증시는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앞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다소 줄어든 거라는 기대감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함께 올랐습니다.

이 내용은 전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바이든 후보 당선이 가시화된 지난 5일 이후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6.5원 내린 1113.9원으로 마감했습니다. 22개월 만에 최저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공약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거라는 예상이 작용했습니다.

원화뿐 아니라 위안화 등 동아시아 지역 통화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상영/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가 위축된 상황이라서 반대급부로 우리나라와 중국 같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기가 견고하기 때문에, 이쪽 환율이 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1.27% 오른 2,447.20, 코스닥은 1.72% 오른 851.21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배터리와 신재생 에너지 등 이른바 '바이든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달 들어 2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외국인은 오늘도 반도체와 배터리 업종을 중심으로 3,300여억 원을 사들였습니다.

원화 강세로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를 자극하는 양상입니다.

미중 간의 전면적인 무역 대결 구도가 다소나마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에 10월 중국 수출이 예상치를 상회한 11.4% 증가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중국 주요 지수도 2% 안팎 급등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을 때 아시아 통화와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경험도 작용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김성일,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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