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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호수뷰' 주택 상속 노리고…80대 조부 살해한 美 여성

'호수뷰' 주택 가지려고…80대 조부 살해한 27살 美 여성

미국 20대 여성이 유산 상속을 노리고 할아버지를 직접 살해하는 패륜을 저질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27살 캔디 조 웨브가 83살 할아버지 하든 씨를 살해하고 시신를 유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든 씨의 시신은 지난달 뉴멕시코주 데바카 카운티 포트 섬너 지역에 사는 웨브의 고향 친구 집 뒤뜰 구덩이에서 발견됐습니다. 입에 검정색 강력 접착테이프가 붙은 채 담요에 싸인 시신은 공구함 안에 숨겨져 몇 개월째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신이 든 공구함이 발견된 곳
집주인인 로빈 아베이타 씨는 이름 모를 시신이 쓰레기 더미 속에 있었던 것도 모자라, 시신의 정체가 친구의 할아버지이고 범행을 저지른 당사자가 친구라는 점에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이 어렸을 적 포트 섬너 지역에서 같이 자랐다고 하는데요, 아베이타 씨는 "8월쯤 웨브가 이곳에 왔었는데 그때 시신을 유기한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이후 웨브는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할아버지가 텍사스주에 있는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며 살아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다 얼마 뒤 실버타운에서 지내고 있다며 말을 바꿨지만 그 역시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드러났고, 그 와중에 주변 지인들 몇몇에게는 "할아버지가 몇 달 전에 자다가 돌아가셨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수뷰' 주택 가지려고…80대 조부 살해한 27살 美 여성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또, 당시 만나던 남자친구에게는 신경안정제인 '재낵스'와 수면제로 알려진 '암비엔'으로 자신이 할아버지를 죽였고, 이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결국 웨브는 지난주 텍사스주에서 체포돼 구금됐고, 오는 12월 심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웨브는 최근까지도 계속 할아버지에게 용돈을 받고 있었으며, 웨브의 남자친구는 할아버지 하든 씨의 '호수가 보이는 주택'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RQE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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