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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스프링에 사람 죽었는데 '가만히 있으라'?…판스프링 단속 거부한 화물차 기사들

판스프링에 사람 죽었는데 '가만히 있으라'?…판스프링 단속 거부한 화물차 기사들

황승호 작가, 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작성 2020.11.09 19:48 수정 2020.11.09 20: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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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세종정부청사 앞 1차선에 대형 화물차들이 연이어 몰려왔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의 이들은 이날 정부의 '판스프링 불법개조 단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판스프링의 정식 명칭은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 주로 버스 등 대형차량의 완충을 위해 사용되는 부품인데, 폐 부품을 절단해 화물차 짐칸 옆에 끼워 화물을 고정하는 용도로 흔히 사용됩니다. 문제는 판스프링을 홈에 끼우는 방식으로 장착하느 경우가 많다 보니, 진동 등으로 주행 중 판 스프링이 떨어져 다른 차량에 부딪히는 경우가 잦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에는 도로에서 튀어오른 판스프링에 맞은 30대 남성이 숨지는 일도 있었지만, 그 뒤로도 판스프링 사용 관행은 계속되어오고 있습니다. 화물 운송을 의뢰하는 화물 주인, '화주'가 화물 운전자에게 과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판스프링을 사용해야 한다는것이 화물 운전자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모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판스프링 불법 개조를 한 화물차들을 신고하고 인증하는 글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 정부는 단속과 함께 판스프링 '합법 개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화물 운전자들은 이 또한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로 위에서 순식간에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판스프링을 둘러싼 갈등, 소셜 미디어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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