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입국 후 검사 없이 집으로 갔다가 이튿날 확진…방역 허점

입국 후 검사 없이 집으로 갔다가 이튿날 확진…방역 허점
해외 입국자가 격리 시설이 아닌 자택으로 이동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또 발생했습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에서 입국한 A씨는 지난 8일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519번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A씨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승용차를 타고 광주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입국 사실을 파악한 방역 당국의 검사 안내를 받고 입국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시는 해외 입국자들을 임시 격리시설인 소방학교 생활관으로 격리해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가 격리로 전환합니다.

통상 공항에서 광명역, 송정역, 소방학교 생활관까지 전용 버스와 KTX를 타고 이동해 격리되지만,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 격리 대상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A씨는 자차로 이동 중 충남 한 휴게소에서 주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를 파악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지난 9월에도 해외에서 입국 후 자택으로 간 모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입국과 입국 사실 통보 시점에 시차가 있어 곧바로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해외 입국자 가족은 인천공항 마중을 자제하고 입국자는 자차 이동 시 임시 격리시설에 입소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