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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결코 포기 안 한다"…불복 두고 해석 분분

<앵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며 버티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희미해지고 있는 미국 워싱턴 연결해 보죠.

김윤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7일)도 불복하겠다는 뜻에서 변함이 없었죠?

<기자>

바이든 후보의 대국민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렸는데요, 내용이 이렇습니다.

바이든은 부당하게 대통령직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 나도 그럴 수 있다, 법적 절차가 이제 막 시작됐다, 이런 내용입니다.

트럼프

바이든의 승리 선언을 예상하고 던진 견제구로 보입니다.

앞서 성명도 냈는데요, 이 소송은 더는 단일 선거, 즉 이번 대선에 국한된 게 아니다, 선거 과정 전반에 관한 것이다, 이러면서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트럼프 캠프가 낸 소송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이건 어떤 영향을 주겠습니까?

<기자>

연방대법원이 대선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는 분리하라, 이렇게 펜실베이니아주 선관위에 명령했습니다.

공화당 요구를 일부 수용한 건데요, 일단 나중에 최종 집계할 때 이 표들을 유효표에서 뺄 수 있는 길은 열린 셈입니다.

그런데 이번 명령에 영향을 받는 우편투표가 3~4천 표정도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펜실베이니아 표 차이가 2만 표가 넘는 상황이거든요, 결과를 뒤집을 만한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다만 공화당이 이런 식으로 잘게 잘게 쪼개서 낸 소송이 워낙 많아서 이렇게 조금씩 받아들여지면 또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봐야겠습니다.

<앵커>

제일 궁금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언제까지 이럴 거냐 하는 건데,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진짜로 이렇게 해서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건지 해석이 분분한 데요, 일단 소송으로 이번 선거 결과를 뒤집는 건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물밑 거래를 위해서 몽니를 부리면서 시간을 끄는 게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옵니다.

탈세 문제를 비롯해서 본인이 수사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 바이든과 거래를 해서 퇴임 후에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술수 아니겠냐는 거죠.

바이든 후보 측은 이에 맞서서 공화당 우군 만들기를 통해서 트럼프 고립 작전을 펴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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