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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추위 대신 미세먼지 가득…내일부터 본격 추위

<앵커>

오늘(7일) 겨울의 문턱 입동인데 추위보다 미세먼지가 먼저 황사까지 데리고 찾아왔습니다. 마스크 잘 챙겨 써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던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추워집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이 희뿌연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평소 선명했던 하늘이 파란빛을 잃었고 건물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듭니다.

절기상 입동인 오늘, 날씨는 비교적 포근했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김진우/경기 김포시 : 코로나 전에는 마스크를 잘 안 쓰고 다니다 보니까 (목이) 칼칼하고 그랬는데, 이제 마스크를 항상 쓰고 다니다 보니까 목 칼칼하고 그런 건(덜해.)]

북서풍을 타고 날아온 미세먼지가 오전부터 전국의 대기 질을 악화시킨 건데, 국외 미세먼지 영향을 잘 알 수 있는 백령도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0㎍을 넘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세제곱미터당 74㎍까지 치솟아 환경기준치의 두 배를 웃돌았고 수도권과 충남, 전북에서도 세제곱미터당 40㎍을 넘어섰습니다.

오후부터는 황사까지 더해지면서, 공기 질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보통 봄철에 관측되던 황사는 10년 전부터 10월과 11월에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김순태/아주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 올 초에는 코로나 때문에 공기질 깨끗했죠. 근데 많이 상쇄가 되어서 이미 기존 배출량만큼 올라와 있기 때문에 삼한사미 현상이 많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는 밤부터 차가운 북서풍의 영향으로 밀려가겠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5도 이상 기온이 떨어져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이용한,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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